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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잔액조회 전화번호

ozia 2025. 4. 22. 09:45
기업은행 잔액조회 전화번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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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의 뿌리는 1958년에 설립된 농업은행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농업은행은 농촌 지역의 금융을 전담하는 특수 은행으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었으며, 1960년대 들어 일부 도시 점포의 분리 방안도 함께 검토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61년 5.16 군사 정변 직후 ‘중소기업은행법’이 전격 공포되었고, 같은 해 8월 1일, 서울 종로구 농업은행 건물에서 중소기업은행이 출범하게 됩니다.

 



설립 초기 기업은행은 신용보증 준비금을 적립하며 중소기업 금융 지원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1964년부터는 적립금의 10배 범위 내에서 보증부 대출 제도를 운영하였으며, 이는 담보 능력이 부족하고 만성적인 자금난에 시달리던 중소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금융 lifeline(생명선)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후에 신용보증기금의 설립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1960년대는 군사 정권의 주도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화되던 시기로, 기업은행은 1965년에 외자부를 신설하여 외국으로부터 장기 저금리 자본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시설자금이 부족하던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중소기업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1970년대에는 석유파동의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 불황이 심화되었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역시 악화되었습니다. 정부가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게 사실상 유일한 금융 지원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1974년 기준 중소기업특별자금지원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4.8%였으나, 이후 1978년에는 32.1%, 1980년에는 39%로 점차 확대되었으며, 그 결과 1981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조 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1987년에는 본점을 현재 위치인 서울 중구 을지로로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1988년에는 총수신 4조 원, 1990년에는 수신 5조 원을 기록하였으며, 자본금은 2,171억 원, 대출금 총액은 6조 9,817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로 **‘신용여신한도제’**를 시행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신용도가 우량한 기업에게는 담보 없이도 일정 한도 내에서 대출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금융 지원 방식이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1995년 수많은 부도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중소기업 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1997년, 아시아를 강타한 외환위기는 기업은행에도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였습니다. 한보철강 등 대기업들의 연쇄 도산과 함께, 대기업에 의존해 성장해 온 많은 중소기업들 또한 붕괴하면서 금융 생태계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이에 기업은행은 긴급 경영 체제를 선언하였고, 1998년 1월부터는 대출 상환 기한 연장, 5월에는 **‘중소기업 살리기 총력자금 조성 운동’**을 전개하며 총 8,938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여 대출을 실행하였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당시 연 20%를 넘나들던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11.5~12.5%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여 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과 손실이 급증하였으며, 정부는 결국 1998년 약 1조 7,000억 원의 출자를 단행하게 됩니다. 동시에 기업은행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하여 2,579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자구 노력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외환위기는 1999년부터 점차 진정되었지만, 이후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 덤핑으로 인해 기업은행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이에 기업은행은 경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경제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었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납품 대금 회수 지연 등의 문제로 중소기업들은 다시금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기업은행은 2004년 **‘네트워크론’**이라는 전도금융상품을 출시합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발주서를 제시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여 기업은행이 자금을 선지원하는 구조로, 중소 제조업체들에게는 혁신적인 금융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출시 2년 만인 2006년 7월까지 3조 원의 약정, 1조 7,000억 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는 기업은행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 결과, 2007년에는 당기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